국회의원 5명을 뽑는 4.29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명이나 당선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한나라당은 5개 지역에서 전패했다.
 
민주당은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을 상대로 국회의원 1명과 단체장 1명을 당선시켰다.
 
진보신당도 울산북갑에서 정몽준 최고위원의 지원유세를 무력화하며 당선자를 내 창당 이후 첫 의석을 얻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5명(인천부평을, 울산북갑, 전주 완산갑, 덕진, 경북경주)과 시장 1명(경기 시흥), 교육감 2명(충남, 경북)을 뽑는 선거로 진행됐다.
 
최대승부처인 인천 부평을에서는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득표율 50.3%(30,667표)로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39.1%)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49.2%)가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41.4%)에 여유있게 승리하며 재 원내진입했다.

경북 경주에서는 친박계열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48.2%의 득표율로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35.3%)를 제압하고 원내진입에 성공했다.

이밖에 민주당의 텃밭인 전주 덕진과 완산갑 지역구에선 무소속 연대의 힘이 맹위를 떨치며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덕진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72.3%(57,423표)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근식 후보(12.9%. 10,279표)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됐고, 덕진에서는 무소속 신건 후보가 50.4%(23,307표)의 득표율로 이광철 후보(32.3%. 14,919표)를 제치고 당선됐다.
 
충남 교육감 선거에서는 김종성(31.2%) 후보가 강복환 후보(19.8%)에, 경북 교육감 선거에서는 이영우 후보가 김철 후보에 각각 승리해 당선됐다. 

전체 투표율은 40.8%로 2001년 하반기 재보선(41.9%) 이후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8시 마감된 지역별 투표율은 인천 부평을 29.1%, 울산 북구 46.7%, 전주 덕진 38.3%, 전주 완산갑 37.8%, 경북 경주 53.8% 등으로 전체 평균은 40.8%에 달했다.
 
특히 경북 경주의 경우, 재보궐선거가 총선보다 높게 나타나 지난 18대 총선 투표율(51.9%)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회의원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보통 30~35% 정도인데 이번 선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당 내분 등 악재를 감안할 때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2001년 하반기 41.9%, 2002년 29.6%, 2003년 26.0%, 2005년 상반기 36.4%, 하반기 40.4%2006년 하반기 32.2%, 2007년 상반기 31%등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친이, 친박 대결을 벌인 경주 등으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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