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에서 마이너스 2.4%로 대폭 낮췄다.
 
한국은행은 10일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올해 GDP 성장률이 1분기에 -4.2%를 기록하고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4.1%와 -4.2%를 기록한 뒤 4분기에 -0.6%로 하락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추경을 감안한 정부의 올해 성장률 수정전망치 마이너스 1.9%보다도 0.5%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은은 특히 기업의 실적부진과 낮은 가동률,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18% 줄어들고 수출과 수입도 105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의 재정지출에도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고용과 소득여건이 악화된 만큼 민간소비도 연간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은 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올해 취업자수가 13만 명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올 취업자수는 상반기에는 17만 명 줄었다가 하반기 들어 경기부진이 완화되고 추경예산이 집행되면서 9만 명 감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가 추경효과로 취업자수가 올해 8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 원자재가격 및 임금 안정과 수요 압력 약화로 연간 2.7%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이재현 기자> nfs0118@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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