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서울모터쇼 2009'를 앞두고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는 그랜저급 첫 준대형 세단 VG(프로젝트명) 컨셉트카 이미지를 처음, 공개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지난 29일 이미지를 공개한 VG컨셉트카는 중형세단 로체와 대형 세단 오피러스의 중간 차급이다.
 
기아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준중형 세단으로 12월 출시예정인 VG는 로체와 오피러스를 잇는 탄탄한 승용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VG 컨셉트카인 KND-5는 VG의 양산형 모델에 근접한 모습으로, 역동적이고 균형감있는 외관이 특징이다.
 
직선을 새롭게 해석한 개성있는 외관라인과 고급세단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런 역동성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전장(길이)이 4945㎜로,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4895㎜보다 50㎜ 길다.
 
그러나 전고(높이)는 KND-5가 1475㎜로,그랜저(1490㎜)에 비해 15㎜ 낮다. 전체적으로 KND-5의 차체는 길게 하고 높이는 낮춰 보다 날렵한 모습을 강조했다.
 
축거(앞뒤 바퀴간 거리)의 경우 KND-5가 2845㎜로,그랜저(2780㎜)보다 65㎜ 길게 해 그랜저보다 실내 공간이 더 넓게 했다.

KND-5는 직선을 새롭게 해석한 개성있는 외관라인과 고급세단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런 역동성을 구현했으며 차량 뒤쪽이 낮은 쿠페 스타일이다.
 
외관 라인에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부사장이 강조해온 '직선의 단순화' 철학을 가미했다는 설명이다.
 
차량 전면부는 호랑이 코와 입 모양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사용해 로체 포르테 쏘울 등에 이어 기아차 만의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차량 측면 볼륨감이 돋보이며, 전면부 유리와 이어지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양산형 VG에는 2.4ℓ,2.7ℓ,3.5ℓ 엔진이 장착될 예정으로 이번에 공개된 KND-5에는 람다 3.5 V6 엔진이 탑재된다.

20인치 대구경 알로이휠을 사용하고 2009년형 그랜저에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KND-5가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추구하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며 "약간의 수정을 거쳐 올 연말 완벽한 준대형 세단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도 서울모터쇼2009에 대비해 콘셉트카 'eMX'(eco-Motoring Experience) 스케치를 선보였다.

eMX 콘셉트카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부드럽고 간결한 선을 채택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모터쇼 2009는 4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이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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