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 미국서 쾌속 질주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들이 내리막을 달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올들어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판매 실적도 좋았지만 미국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고수준의 시장 점유율 기록을 돌파했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미국 현지에서 3만 621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5% 감소했지만 지난 1월 판매량(2만 4512대)보다는 24.9%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 시장 점유율은 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점유율 급증에는 소형차와 레저용차가 한 몫 했다.

전달과 비교해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31.8%, 베르나(수출명 엑센트)는 30.3%, 앙트리지(그랜드 카니발 변형 모델)는 355.2%나 급증했다.
 
또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는 7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 미국법인(KMA)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늘어난 2만 2073대를 판매했다.

쏘렌토와 카니발(수출명 세도나) 차종의 판매가 각각 162.8%와 153.1%나 급증하면서 점유율도 1.9%에서 3.2%로 급상승했다.

이로써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점유율은 7.6%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7.1%를 갈아치워 상승세가 계속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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