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초등학생 남매 살해사건은 숨진 어린이들의 엄마의 범행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경찰서는 5일 유력한 용의자로 어머니 이모(33)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이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1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집에서 아들 김모(11)군과 딸(9)을 전기선으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수면유도제를 몰래 갖고 나와 범행 당일 아들과 딸에게 투약한 뒤 전기선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생활이 어려운데다 남편과의 관계도 좋지 않아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아이들이 문 단속을 잘하는 점, 족적 등 외부 침입이 없는 점, 피해자들이 반항 흔적이 없는 점, 부검 결과 수면유도제가 검출된 점 등을 토대로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심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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