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69p(3.29%) 상승한 1059.26p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버냉키 연준의장의 구제금융을 7000억달러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과 주택지표 및 자동차판매 등 부진한 경제지표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초반 원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이 17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탓에 장중 1008p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지수가 양회(兩會)에서 경제살리기가 본격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날보다 126.67포인트(6.12%) 치솟은 2198.10p를 기록하며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세로 돌아선데 힘입어 지수가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기관은 167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 프로그램은 각각 517억원, 1762억원, 1093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8380만주와 4조 125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2~5% 오르는 등 대형 T주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포스코와 한국전력,SK텔레콤 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반면 KT&G는 소폭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로 2.9%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기아자동차도 3.0% 올랐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이 2~6% 오르는 등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STX조선이 6~10% 오르는 등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중국 관련주도 급등했다.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인 삼화전기와 삼화콘덴서, 삼화전자는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SK증권이 출자총액제한 폐지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테크윈은 올 상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6.4% 올라 나흘째 상승했다.
 
퍼스텍이 삼성테크윈에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4.9% 올랐고, 대우차판매는 일본의 대형 부동산 투자펀드가 송도에 30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8.7%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9종목을 포함해 702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없이 130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14p(3.49%) 상승한 359.90p로 마감했다.
 
개인이 194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와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제약, 일반전기전자업 등 대부분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업이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12.2% 올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이노셀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태웅과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SK 브로드밴드, 키움증권, 평산, 소디프신소재, 태광, 현진소재등이 대부분이 상승했고, 동서와 CJ홈쇼핑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조선기자재 업체인 한라레벨이 실적대비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평가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예당이 예당온라인 매각으로 159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KH바텍은 스마트폰 성장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7.1%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오스코텍이 골다공증 치료제 임상 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11.8% 올랐다. 시공테크는 41억원 규모의 설계 용역 계약 호재로 3.3% 올라 닷새만에 반등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6종목을 포함해 82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142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내린 1551.4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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