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철강시장 악화로 1분기 조강생산을 최대 80만톤까지 감산한다.

포스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그룹차원에서 신입사원을 1000~2000정도 채용하고 인턴사원도 1600명 정도 채용하기로 했다.
 
27일 취임한 정준양 포스코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1월부터 3월까지 총 70만톤에서 80만톤가량 감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작년 12월 감산 발표 이후 지난 1월 37만톤, 2월 20만톤 가량을 감산한 바 있어 3월에도 23만톤 이상 감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우리 경제가 올해 상반기까지만 나쁘고 하반기에 회복이 된다면 다행"이라며 "걱정하는 것은 철강산업의 위기가 2~3년까지 가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까지만 나쁠 경우, 우리 계획대로 200만톤을 감산하고 그렇게 되도 흑자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반기까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더 많은 감산을 해야한다"며 "향후 2~3년동안 철강산업 불황이 온다면 우리는 총 30%까지 감산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최악의 위기 비상대책을 공개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대우조선해양 이외에 해양플랜트 산업은 철강의 신수요를 창출하는 부분이므로 항상 관심을 갖고 있으며 상황이 변화되면 그에 맞게 적정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프라가 전혀 없는 그린필드 보다는 이미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브라운 필드에 대한 투자와 M&A를 계속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인도와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에 대해 "인도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베트남도 현재 새로운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올해 채용계획에 대해 "올해 포스코에서는 전 그룹차원에서 신입사원을 1000명~2000명 가량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상.하반기 합쳐 인턴사원 1600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향후 경영방침에 대해 ▲열린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 등의 세가지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포스코가 어느 정도 조그마한 성취는 했지만 혹시 그 성취에 만족해서 자만하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한다"며 "앞으로 좀 더 포스코가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지역사회, 이해관계자, 자재와 설비 공급자. 고객들의 목소리를 귀를 열고 경청하는 '열린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생존경쟁을 해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의미없다"면서 "체력을 비축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며 기술개발을 통한 창조 경영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향후 경영방향 적극 추진과 직원들과 포스코의 글로벌 역량이 더해진다면 현재와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비전 2018'처럼 매출 100조 달성, 글로벌 빅3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