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정준양 신임 회장 시대를 열었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준양 회장을 앞으로 3년 임기의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75년 포스코에 입사해 생산 현장에서 근무해 왔다.

정 회장은 1999년 포스코 EU사무소장을 거쳐 2002년 3월에 상무로 승진한 뒤 2004년 전무 승진과 함께 광양제철소장, 2006년에는 생산기술부문 부사장, 2007년에 사장에 오르는 등 승진가도를 달리면서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쌓아왔다.
 
또 광양제철소장 근무 당시 자동차용 강판 등 신제품 개발을 주도했으며, 파이넥스 건립 과정에서 조업 기술을 지도하는 등 기술 계통에서 능력을 발휘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으로 포스코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다.
 
그러나 정 회장은 앞에 놓인 당면과제도 적지않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수요가 크게 감소하며 사상 유래 없는 불황을 맞이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생산과 기술계통의 경험을 살려 포스코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앞서 정 회장의 임기를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인 1년여에서 3년으로 늘려 경영에 집중할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사내이사로 이동희 부사장을 재선임했으며 허남석, 정길수 부사장을 신규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유장희 동아시아경제학회장,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 이영선 한림대 총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창희 서울대 법학부 교수 등이 선임됐다.
 
<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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