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계열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향후 5년내에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창출하기로 하고 과감한 해외진출을 시도한다.
 
30대그룹 중에서는 첫 여성CEO에 오른 CJ엔터테인먼트의 김정아 대표는 최근 글로벌 종합 영화사로 도약을 선언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올해는 CJ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원년이라며 5년 내 수익의 절반은 해외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영화 산업의 재도약은 글로벌화가 해답이라며 지난해 해외사업본부 본부장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속에 사업에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룹 차원에서 CJ엔터테인먼트와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CGV에 대한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체질을 다지고 워너브라더스와 '어거스트 러쉬'를 공동 제작해 해외에서 수입을 올리며 해외진출의 자신감도 얻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70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정된 국내시장에 안주하는 우물안 개구리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CJ엔터테인먼트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쥐'의 경우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투자를 했으며 한중 합작영화인 '소피의 복수(가제)'도 장쯔이와 소지섭을 캐스팅한 것도 이런 목표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일본 내 직배시스템 구축과 3편의 공동 영화제작도 추진 중이다.

올해 중으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일본에 현지 직배할 계획이다.

올해 3편의 공동제작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달콤한 인생'과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 합작 리메이크 작업을 계획 중이다.

한류스타나 영화 외적인 것으로만 한국 영화 시장을 부풀린 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콜럼비아사 한국지사 상무를 거쳐 2005년 CJ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배급사업부장으로 영입돼 해외영화사업본부장을 지냈다.
 
한편 그는 '만추', '고래사냥'의 시나리오 작가 김지헌 씨가 부친이어서 영화에 관한 피를 이어받았다. 그는 여성대표보다는 영화와 문화 콘텐츠 사업에 열정과 사랑을 지닌 글로벌 엔터테이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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