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67p(3.24%) 하락한 1063.88p로 마감,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경기침체 우려로 1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11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프로그램매도세가 3000억원 이상 출회되는 등 기관이 동반 매도했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 하루만에 다시 1500원대를 돌파한 탓에 낙폭이 확대되며 1060선으로 밀려났다.
 
개인은 345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3041억원, 533억원, 3024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 6920만주와 3조 737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기계, 건설, 운수창고, 건설, 금융, 은행, 증권업의 낙폭이 컸던 가운데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LG전자, KT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4~6% 하락하는 등 대형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
 
반면 KT&G가 1.3% 올랐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4~8 % 하락하는 등 조선주가 동반 하락했다.
 
C&중공업 채권단 중 하나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C&중공업에 대해 파산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잔 가운데 C&상선과 C&우방, C&우방랜드가 나흘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종목별로 오리엔트바이오가 실적호조와 사업영역 확장 등 호재성 재료로 4.3% 올라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LS산전은 그린 자동차 시장 진출 소식으로 5.3%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신성건설이 인수합병(M&A)을 위한 자문사를 선정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GS건설은 외국계 블록딜 매도설이 나오며 8.5%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171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4종목을 포함해 662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6p(1.45%) 하락한 370.11p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개인이 201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하락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유통, 금융업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업과 섬유의류, 건설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태웅,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평산, 소디프신소재, 현진소재가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태광, 성광벤드가 하락했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예상과 한일 해저터널 신축공사 현장 공개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특수건설과 이화공영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신건설과 삼목정공이 4~5% 오르는 등 대운하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정책 기대감으로 엔하이테크와 루멘스, 에피밸리, 우리이티아이가 2~6% 오르는 등 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올해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로 관련주인 크린앤사이언과 솔고바이오가 각각 5.6%와 6.2% 올랐다.
 
종목별로는 에코에너지가 지난해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으로 5.9% 올랐고, 우리담배판매는 회생절차 개시와 함께 거래가 재개된 후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22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0종목을 포함해 744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30원 오른 1516.30원으로 마감해 지난 1998년 3월13일 종가 1521.00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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