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류층이 주고객이어서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골프장업계가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경기 남부지역의 A골프장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320억원) 대비 18%나 줄어든 270억원에 머물렀다.
이처럼 매출이 감소한 것은 골퍼들이 라운딩을 끝낸 뒤 예년 같으면 골프장 내 클럽하우스에서 식사 등을 하고 가는 것이 관례이다시피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경기침체로 라운딩 후 곧바로 집으로 가거나 골프장 밖의 싼 가게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귀가하는 경향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골프장 매출감소는 특히, 서울 주변의 수도권 골프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지방에 그린피 등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져 평소 수원이나 화성시를 찾던 고객들이 조금만 더 가면 세금감면 혜택이 있는 천안이나 대전 등 지방으로 빠져나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남부 화성시 소재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클럽하우스르 찾는 고객 숫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포츠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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