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86p(2.15%) 상승한 1135.20p로 마감했다.
 
전일 씨티그룹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추가정부 지원 자금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및 경기부양 기대로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우위를 이어간 탓에 장중 하락반전 하기도 했지만 개인이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등 어제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오후들어 기관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2354억원, 470억원, 42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075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3118만주와 4조 294억원을 기록했다.
 
전업종이 상승했으며 의료정밀업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과 SK텔레콤, KT가 2% 이상 올라 경기방어주가 상승했고, 실적발표를 앞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 전망에도 불구하고 향후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5.7%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4%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화컨소시엄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화와 한화석화, 한화증권이 7~13% 오르는 등 한화그룹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삼성화재, 제일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이 2~8% 오르는 등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보험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신용 평가사인 무디스가 시중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던 KB금융과 신한지주등 은행주는 미국 정부가 자산규모기준 미 최대 은행인 BOA(뱅크오브아메리카)에 20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장후반 상승반전 했다.
 
반면 전날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는 증권사들의 실적전망 및 목표가 하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 하이닉스반도체가 낸드플래시 고정거래 가격 급등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76% 올랐고, 삼성중공업이 9300억원 상당의 LNG-FPSO 1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으로 4.6% 상승했다.
 
KC코트렐은 그린 테마주로 부각되며 6.3% 올랐고, 신성건설이 인수합병(M&A)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579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36개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25p(3.28%) 상승한 354.60p로 마감.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35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관이 286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화학업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이 하락했다.
 
태웅과 SK브로드밴드,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동서, 소디프신소재, 서울반도체, 태광, 성광벤드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냈고, CJ홈쇼핑이 소폭 하락했다.
 
바이오헬스 관련주중 UN글로벌 파트너에 등록한 메타바이오메드와 신규 상장한 메디톡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하나은행이 태산엘시디의 통화옵션 파생상품 채무 출자전환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으로 태산엘시디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현진소재 역시 키코 해결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정부의 와이브로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화정보통신과 기산텔레콤,영우통신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LED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루멘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서울반도체가 7.0% 오르는 등 관련주도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용현BM이 4분기 실적이 추정치보다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홈 네트워크 업체 현대통신이 시장 지배력과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업황 부진을 이겨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3종목을 포함해 66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3종목을 포함해 295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4.00원 내린 1358.00원으로 마감해 급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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