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창사 40년 만에 처음으로 1월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창사이래 첫 감산에 돌입한 포스코는 철강수요 감소와 원자재값 인상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해 12월 포스코가 극약처방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감산을 시작했지만 1월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포스코가 적자를 기록할 경우 1968년 창립 이래 적자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그동안 포스코는 그동안 분기 단위는 물론 월 단위로도 단 한 차례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2분기엔 영업이익 1조 8885억원, 영업이익 1조 4760억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엔 영업이익 1조 9830억원, 순이익 1조2190억원으로, 4분기엔 영업이익 1조 5640억원, 순이익 1조 460억원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월간 첫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회사의 경영사정에 영향을 미칠 만큼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세계 철강업체들이 이미 대규모 감산에 들어간 데 이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포스코는 탄탄한 편이라는 것.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에는 감산과 원화값 하락에 따른 원재료 부담과 국내외 가격 하락으로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싼 원재료 투입과 가격 안정으로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경영환경의 심각성을 감안해 포스코는 최근 전 임원이 올해 연봉의 10%를 일제히 반납하기로 했다. 그만큼 상황이 위기감을 느끼며 비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권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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