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와 환율급등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화물 운송량이 지난해에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또 공항을 이용한 여행객 수도 감소해 공항 상가 입주 업체들이 수익률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화물 운송량은 242만 3000여 톤으로 2006년보다 5.2% 줄었다.

이는 지난 2001년 개항한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화물운송량은 매년 10% 안팎 성장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경제침체와 고환율 등으로 물동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 여행객 수도 2990만명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이는 사스와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이용객이 5% 감소한 지난 2003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특히 지난 하반기 경기 침체 본격화로 9월 12.6%, 11월엔 15.8%까지 줄었다.
 
이같은 영향으로 인천공항에 입주한 업체들은 수익이 크게 줄어들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식당은 철수를 결정했고 은행들은 인원을 감축하며 구조조정에 들어갔는데 여객과 화물운송 감소세는 올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최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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