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급등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30억 달러 적자를 기록,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1년만에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또 12월 수입이 큰 폭으로 줄면서 무역수지는 석 달 연속 흑자를 나타냈지만 수출 증가율은 두 달째 두자릿수나 감소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지식경제부가 2일 발표한 '2008년 수출입실적 및 2009년 전망'에 따르면 2008년 수출은 전년대비 13.7% 증가한 422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올해 수출전망도 4267억달러로 1%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입이 4148억달러로 4.7% 감소해 119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훈 무역정책관은 "연초부터 수출총력지원 체제를 가동하여 수출기업들의 과감한 수출마케팅, 수출보험 확대 및 플랜트 수주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올해 4,500억 달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경기침체와 개도국 성장둔화로 올해 역시 수출 여건은 나쁘지만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하반기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업종이 수주물량을 넉넉하게 확보한 덕분에 견조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가전과 일반기계, 섬유 등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자동차 등은 미국과 EU 등 선진국 시장의 수요 부진과 세계적인 경쟁심화로 감소세로 전망됐다.
 
<이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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