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해의 경제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일자리를 만들기보다 지키기도 어려운 사정이 될 것 같다"고 1일 말했다.

강 장관은 구랍 3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선진. 개도국 경제가 모두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특히 "세계는 생존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그간 세계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가 약화되고 역사적인 권력이동도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위기가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역경을 이겨내면 찬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세계 각국도 전례없이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도 금융 외환시장에 필요한 유동성을 지속, 공감해 나가야 한다"며 "시장금리를 낮추어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상반기 극심한 내수 침체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도 최대한 조기 집행해야 한다"고 밝히고 "일자리나 생업을 잃는 사람들에게 먹거리, 잠자리, 자녀 교육에 대한 근심을 덜어줄 수 있는 따뜻한 정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동시에 경제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 기업부문의 잠재 부실을 털어내고 글로벌 청년리더와 미래산업 청년리더 등 국가성장을 주도할 미래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형 녹색뉴딜 정책을 통해 환경, 여가선용, 문화 관광 역사와 연계된 녹색 인프라도 추진해야 한다"며 "일자리를 지키고 나누기 위한 노사관계 혁신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시대정신에 맞는 새로운 사고와 혁신을 주도했던 국가가 강국이 되었다는 점을 잘 알려주고 있다"며 "융합신산업과 녹색산업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우리 경제에 체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에너지 농업자원 확보를 위한 해외진출과 해외 한민족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사회부터 변화해야 하며 상하좌우 소통되는 조직이 돼야한다고 강조하고 노력 여하에 따라 국가의 순위와 기업의 순위도 바뀔 수 있다.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된다. 국민 기업 정부 노사가 함께 한다면 하반기 이후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선진 일류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