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5.30p(2.99%) 하락한 1144.31p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일본 도요타가 71년만에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기업실적 우려감이 커져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로 출발했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자동차산업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금융당국의 부실기업 구조조정가속화 방침, 원달러 환율 급등, 그리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코스피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한편 중국의 금리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는 이틀째 하락했고, 홍콩과 인도등 여타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프로그램은 매수우위를 보여 각각 1361억원, 1194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원, 855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2958만주와 4조 45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보험업이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6~14% 하락하는 등 현대기아차의 비상경영 체제 돌입 선포와 GM과 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으로 자동차관련주가 동반 급락했다. 쌍용자동차는 직원들의 임금 미지급 소식 여파로 13.9% 내려 이틀째 하락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이 3~5% 하는 은행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LG전자, KT, 신세계가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소식으로 6.2%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실적 우려감으로 3.8% 하락했다.
 
금융당국이 건설업체와 중소 조선업체의 퇴출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GS건설과 금호산업, 대림산업, 현대산업, 현대건설이 5~9% 하락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3~4% 하락하는 등 건설과 조선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과 KT&G가 오름세를 나타냈고, 삼성화재 0.5%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부광약품이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의 보험급여범위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지목되며 7.1%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한국 유가증권시장에 최초로 원주를 상장한 중국기업 연합과기는 높은 현금배당을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205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630개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7.28p(2.10%) 하락한 338.76p로 마감해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이 128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340선 아래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업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제약업이 소폭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와 동서, 태광, 서울반도체, CJ홈쇼핑, 코미팜, 평산, 성광벤드, 다음이 하락했고, 태웅과 키움증권이 소폭 상승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신뉴딜정책 수혜주로 꼽힌 셀트리온은 4.1%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태산엘시디와 제이브이엠, 디에스엘시디가 6~11% 하락하는 등 최근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급등함에 따라 키코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마크로젠이 말레이시아 팜오일위원회(MPOB)와 18억 규모의 오일팜 게놈 프로젝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루멘스가 LED시장 확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7종목을 포함해 223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31종목을 포함해 74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어제보다 29.00원 오른 1338.00원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