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과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올해 경제지표들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환율 급등으로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8300달러로 지난해 2만 45달러 보다 8.7%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환율급등에 따라 달러로 환산하는 국민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연평균 환율을 1061원,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4.4%, 물가지표인 CDP디플레이터를 2.8%로 가정해서 얻은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국민총소득(GNI)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1995년 1만1432달러로 1만달러 시대에 진입한 뒤 외환위기로 1998년 7355달러로 급락한 뒤 2000년 1만 841달러로 회복됐었다.
 
경상수지도 90억 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외환위기 시절인 1997년의 82억 9000만 달러 적자 이후 1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 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2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1~11월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70억1000만달러로 12월 20억달러 이상의 적자가 난다하더라도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기관들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7.8% 이후 10년만에 최고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이 4.9%, 금융연구원은 4.8% 등으로 예상했다.
 
취업자수도 마이너스(-3만명)를 기록했던 2003년 이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까지 취업자 증가수가 16만6900명으로 전년 동기(28만3500명)보다 41%나 감소했다.

<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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