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사람', '몰래한 사랑'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내놓는 앨범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80 ~ 90년대 인기 트로트 가수 김지애가 4일 MBC-TV '기분 좋은 날'에 출연했다. 그는 11년 동안 자취를 감춰온 사연과 히트곡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 1994년 결혼 이후 끊임없는 불화설에 시달렸던 김지애는 1997년 남편과 부부싸움 끝에 하와이에서 추락사고를 당하며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추락사고 이후 수많은 루머를 뒤로한 채 11년간 두문불출했던 김지애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30대 중반에 만났던 방송 관계자와 결혼식을 올렸던 김지애는 집에서 살림만 고집했던 남편 때문에 가수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서로 맞지 않아 너무나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결혼은 성격과 집안 형편이 맞는 사람과 잘 하라는 당부의 말을 하기도 했다.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 바로 그녀의 딸이었다. 무대에 선 김지애의 모습을 보고 "엄마는 옷만 예뻐"라고 솔직하게 말할 정도로 엄마의 무대 의상과 스타일에 관한 날카로운 조언은 물론 스케줄까지 직접 챙겨주는 딸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어린 시절부터 무대에 서며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외로움을 몸소 경험했던 김지애는 딸이 험난한 연예인의 길을 걷기 보다는 평범한 소녀로 자라길 바랬다. 험난한 시간을 함께 이겨냈기에 더욱 애틋할 수밖에 없는 김지애의 모정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김지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곡 '얄미운 사람'과 '몰래한 사랑'이 탄생하기 까지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전영록이 작사, 작곡한 이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군가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단박에 거절했다. 그러나 계속된 전영록의 회유 때문에 부르게 됐고 결국 이 노래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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