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7p(3.27%) 상승한 1063.48p로 마감했다.

전일 악화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당선자의 경기회복 의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나흘째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개인의 차익매물이 증가한 탓에 장중 오름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1.08%p 전격적인 금리인하와 2000억 유로에 달하는 유럽 연합의 경기부양책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낸데 힘입어 오름폭이 확대됐다.

개인은 4,47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2227억원, 2385억원, 1636억원 순매수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 5586만주와 5조 869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건설,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의료정밀업과 통신업이 하락했다.

두산중공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가 10.0% 상승했고, 포스코와 동국제강,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가 4~12% 올랐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도 1~6% 상승하는 등 기계와 철강, 조선 등 중국 금리인하 조치에 힘입어 중국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KB금융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가 8~14% 올랐고, 외환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은행주가 어제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2~6% 오르는 등 수출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주단 협약 심사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건설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어나며 현대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5~12% 상승하는 등 건설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대우자동차가 GM 등 빅3 자동차사에 대한 구제 금융 임박 기대감과 송도부지 개발 기대감이 뒤늦게 반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신한이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발주하는 대규모 시공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이후 닷새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동일산업은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10.0% 올랐다.

한편 LG파워콤은 상장 첫날 3.86% 하락했다. 그러나 공모가가 5700원이고 기준가가 7000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634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06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85p(2.99%) 상승한 304.36p로 마감. 사흘연속 상승하며 30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18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닥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화학, 제약, 비금속, 기계장비업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통신
서비스, 기타제조, 금융업이 하락했다.

태광과 성광벤드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조선기자재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NHN과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다음, CJ홈쇼핑이 상승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키움증권, 코미팜은 하락했다.

특수건설과 이화공영, 홈센타, 동신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운하 건설 관련주가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고,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PNG) 도입 기대감으로 동양철관(거래소)과 미주제강,성원파이프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가스 파이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액토즈소프트가 중국에 게임 공급계약을 갱신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건창호는 해외수주실적 호조소식을 바탕으로 7.0%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1종목을 포함해 704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3종목을 포함해 270개를 기록했다.

한편 사상 최대규모의 경상수지 흑자와 한미 통화스왑 자금공급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장막판 급락하며 전일대비 2.1원 내린 1476원으로 마감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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