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6.46p(4.72%) 상승한 1029.78p로 마감했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000억 달러 규모의 대출 지원책을 발표하고 컨퍼런스보드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외로 선전했지만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폭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낸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개인의 매도세가 증가한 탓에 장한때 1000p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날 개최되는 한중일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워크숍에서 3국의 통화스왑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개인은 316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1251억원, 2156억원, 2311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801만주와 5조73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신한지주, 대구은행, 부산은행이 10~14% 오르는 등 은행주가 미국정부의 씨티은행 지원, 가계대출 만기연장 정부 보증추진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과 보험업종 지수도 각각 10%와 5% 올랐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텔레콤, 한국전력, KT&G, KT, 삼성화재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고,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어제 낙폭이 컸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4~5% 올랐다.

반면 LG전자는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솔제지와 페이퍼코리아가 각각 11.4%와 8.9% 오르는 등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지업종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으로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남광토건이 토목부문에서 45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수주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코리안리가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해외 기업설명회 효과에 힘입어 6.8%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유동성 부족 우려로 이틀간 급락했던 GS건설은 6.6%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5종목을 포함해 651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18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8.12p(2.83%) 상승한 295.51p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둔화됐고, 기관이 136억원 가량 순매수 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화학, 제약, 비금속, 일반전기전자업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섬유의류업이 하락했다.

NHN과 태웅, 셀트리온, 소디프신소재, 코미팜, 서울반도체, 태광, 다음이 상승했고, 키움증권은 9.4% 올랐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동서가 소폭 하락했다.

대운하 사업 재추진설로 특수건설과 이화공영, 홈센타, 동신건설, 삼목정공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미국산 쇠고기가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재개된다는 소식으로 한일사료와 이네트, 한미창투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이건창호가 해외 창호공사 수주실적이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바이넥스가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예당온라인은 러시아에 수출한 자사 게임의 유료화 소식으로 12.5%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6종목을 포함해 684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5종목을 포함해 280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4.20원 내린 1478.10원으로 마감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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