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1000선이 무너져며 970선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도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원 달러 환율은 10년 8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9p(3.35%) 하락한 970.14p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급등과 APEC 회원국 정상들의 보호무역 자제 소식이라는 호재와 더불어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에 힘입어 장초반 1014p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프로그램매도세가 증가했고,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영향으로 하락반전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은 131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839억원, 542억원, 2225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878만주와 4조7267억원을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기계, 운수장비, 건설업의 낙폭이 컸다.

SK텔레콤과 KT&G, KT가 1~2% 이상 하락해 경기방어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LG전자, 삼성화재가 하락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12.8%와 14.8% 내리는 등 자동차주가 10월 내수판매 감소 여파로 동반 하락했고,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이 2~8% 하락하는 등 금융주도 낙폭이 컸다.

조선주가 낙폭과대 인식과 배당 메리트 부각으로 장중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지만 현대미포조선이 1.9% 올랐을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2~7% 하락하는 등 오후 들어 하락반전 했다.

반면 신세계와 S-oil은 상승했다.

북한이 개성관광 중단 및 개성공단 축소 방침을 밝힌 영향으로 신원과 선도전기,광명전기가 6~8% 하락하는 등 대북송전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신한이 대규모 해외 사업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양약품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는 소식으로 1.3% 올랐고, LG데이콤이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4.0%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22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601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p(1.94%) 하락한 284.50p로 마감했다.

기관이 171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이 15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이 동반 매도한 탓에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유통업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업등이 하락했다.

NHN과 SK브로드밴드, 태웅,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키움증권,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태광, CJ홈쇼핑, 다음이 하락했고, 동서와 코미팜이 상승했다.

북한의 개성공단 축소 소식으로 제룡산업, 이화전기가 각각 8.7%와 10.2% 하락하는 등 대북송전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용현BM이 급성장하는 풍력시장의 수혜 전망으로 10.5%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저가 사흘만에 반등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범우이엔지는 현대건설로부터 발전 보조설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7종목을 포함해 38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8종목을 포함해 588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8원 오른 1513원으로 마감해 지난 1998년
3월13일 이후 10년8개월래 종가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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