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박용석)는 23일 정화삼(62)씨와 동생 정광용(54)씨를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 형제는 2006년 초 세종증권이 농협으로 매각되과정에서 세종증권의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 홍모(59)사장으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십 억원을 건네 받은 혐의다.
 
정화삼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기로 제피로스 골프장 사장을 지냈으며, 올해 초 서울중앙지검이 탈세의혹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사법처리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에앞서 세종증권 매각과정에서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50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세종캐피탈 홍 사장을 전날 구속했다.
 
홍씨는 2006년 1월과 2월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정 전 회장에게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억원과 40억원을 건네는 등 2차례에 걸쳐 50억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박연차(62) 태광실업 회장에 대해서도 세종증권 주식을 일부 차명거래해 1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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