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장막판 30여분을 앞두고 폭등세를 연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티모시 가이트너 뉴욕 연방은행 총재를 차기 정부 재무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위기가 불확실성을 벗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 심리를 부추켰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94.13p(6.54%) 폭등한 8046.2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68.23p(5.18%) 폭등한 1834.35로 장을 마쳤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을 모색하던 다우지수는 이날 장마감 30분전까지만 해도 전날대비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상태였지만 '가이트너 임명'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히 상승했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장막판 주가가 반등하면서 주가하락에 베팅했던 세력들이 서둘러 숏커버링에 나서 일시에 폭발적인 매수세가 형성됐다.
 
미 언론들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경제팀을 포함한 주요 내각 인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레임 덕' 악재가 희석될 것이라는 기대가 살아났다.
 
가이트너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재무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보도되면서 월가는 일제히 금융위기 대응책을 둘러싼 시장의 불신과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제 유가가 급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는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에 비해 배럴당 51센트 오른 49.93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WTI는 하루동안 7.5% 폭락, 2005년 5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한바 있다.
 
미 증시가 막판 폭등세로 반전하면서 달러화가치가 초반 강세에서 벗어나 급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35센트(1.08%)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2588달러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13엔(2.27%)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95.84엔을 기록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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