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코스피는 9일만에 상승세를 보이며 1000p에 돌입했다. © 유병철 기자
21일 코스피지수는 9일 만에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55.04p(5.80%) 상승한 1003.73p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되며 S&P500 지수가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했다.

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대에서 거래된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장초반 914p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증권유관기관의 증시안정펀드유입 기대감과 함께 기관의 매수세, 그리고 오후 들어 외국인이 9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선데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 반등 이후 오름폭이 확대됨에 따라 코스피 시장에서는 올들어 22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고,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반등했다.

개인 67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103억원, 597억원, 216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9209만주와 5조004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통신업만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4~11% 올랐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0~14% 오르는 등 수출주가 환율 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삼성중공업이 유럽지역 선주와 2조933억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개별 호재와 함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조선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가 9일만에 반등해 7.6% 올랐고, 동국제강, 고려아연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철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7.9%와 1.8% 오르는 등 장초반 낙폭이 컸던 금융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금호산업, 대림산업, 동부건설, 현대건설이 1~11% 오르는 등 건설주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솔로몬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코스닥)이 5~6% 하락하는 등 저축은행주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신한이 대규모 해외 사업 양해각서(MOU)체결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최근 낙폭이 컸던 동양제철화학이 나흘 만에 상승 반전,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해 651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195개다.

코스닥 지수도 5일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06p(6.25%) 상승한 290.12p로 마감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면서 하락 반전한 가운데, 아시아증시의 반등 및 증권유관기관의 증시안정 공동펀드가 이날부터 유입되면서 기관이 인터넷주를 비롯한 대형주 중심으로 325억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금속업이 각각 10%와 9% 급등하는 등 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NHN과 태웅,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코미팜, 태광이 10% 이상 올랐고, 소디프신소재와 성광벤드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밖에 SK브로드밴드, 동서,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CJ홈쇼핑이 상승했다.

용현 BM과 동국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풍력발전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던 반면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는 각각 8.4%과 9.5% 하락하는 등 이틀째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지식경제부와이 바이오스타 협약 체결을 호재로 11.4% 올라 급등했고, 코다코가 대규모 자동차 부품 공급계약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비에이치는 우즈베키스탄 내 자원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으로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5종목을 포함해 746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9종목을 포함해 228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9.50원(0.64%) 하락한 1495.50원으로 마감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