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국무총리가 차기 대통령은 여성이 되는 것이 최적기임을 밝히며 경선출마의 뜻을 굳혔다.
 
한 前총리는 25일 도쿄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범여권내 경선에 참여할 뜻을 굳혔으며 여권 대통합 구도가 가시화되는 시기에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前총리는 "5월의 누이로 여권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내달 중순까지는 대통합 구도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30~40년 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다. 갈등과 분열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는 지도력이 필요하고 이 부분은 여성이 훨씬 유리하다"며 여성대통령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여성도 여성 나름이다"라는 말로 박근혜 前한나라당 대표를 경계했다.
 
한 前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과 자신의 리더십은 다르지만 "노 대통령이 못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국민소득 3만~4만달러의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갈라진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지 않으면 어렵다"며 "화합은 하나의 시대정신이다"이라고 말했다.
 
기자실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다만 공무원들의 정보전달 적극성, 태도나 자세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접근성에서 기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고려할 것을 지적했다.
 
이어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고 전제한 뒤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가져야 하나 영토나 역사 문제에서 도전적으로 나올 경우 원칙과 명분을 고수할 수 밖에 없음을 못박았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