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115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27p(2.15%) 오른 1153.35p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10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가 26년래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출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투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매수세가 4,000억원 이상 유입된데 힘입어 장 한 때 1150p 대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경제 종합대책 기대감이 혼재된 가운데 외국인이 4천억원 이상 순매도한 탓에 장중 하락반전 하는 등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1,107억원, 3,276억원, 4,73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469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9,816만주와 6조7,102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업등이 하락했다.

SK텔레콤과 KT, LG텔레콤이 5~7% 오르는 등 통신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한국전력과 KT&G, KT, LG, 삼성화재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남기업과 계룡건설, 금호산업, 대우건설, 동부건설, 두산건설, 벽산건설, 코오롱건설, 풍림
산업, 한라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정부의 부동산안정대책이 하루 늦게 힘을 발휘하며 건설주에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의 자사주 3천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KB금융이 8.3% 오른 가운데 우리금융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한지주, 하나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이 6~9% 상승하는 등 은행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가 4.1% 하락한 가운데 대한제강,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1~4% 하락하는 등 최근 반등 장세에서 강세를 보였던 철강주가 실물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 수요 부진 여파로 동반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 기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흘째 하락했고, LG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3~6% 하락하는 등 수출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일양약품이 신약 개발 소식에 이어 위장질환 치료제 중국 특허 취득 소식이 더해지며 닷새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대우조선해양이 M&A 기대감으로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성홀딩스도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 소식으로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71종목을 포함해 608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50개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9.93p(3.05%) 오른 335.49p로 마감해 나흘째 상승하며 3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18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 건설, 유통업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와 인터넷업이 하락했다.

SK브로드밴드와 태웅,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동서, 서울반도체, 키움증권, 태광, 다음, CJ홈쇼핑이 상승했고, NHN과 태웅이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는 소디프신소재는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정부가 경기부양 수단으로 대운하 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라는 소식으로 특수건설과 이화공영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홈센타와 동신건설, 삼목정공이 9% 이상 오르는 등 대운하 건설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한성엘컴텍이 LED 조명 제품의 일본 국내총판 대리점 계약 체결 소식을 호재로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텍은 환경과 에너지 등 두가지 매력을 지닌 녹색성장 기대주로 꼽히며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35종목을 포함해 74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236개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