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상승하며 1130선에 다가섰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6.02p(1.44%) 상승한 1129.08p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과 5개월만의 무역수지 흑자전환,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나타낸데 힘입어 1158p 까지 올라섰으나 기관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하락반전 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그러나 개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프로그램은 각각 2,041억원, 303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8억원, 1,162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6,261만주와 7조97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업과 건설업이 하락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LG전자가 상승했고,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이 2~6% 상승하는 등 금융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우조선해양이 대표이사 사장의 자사주 매입과 인수합병(M&A) 가시화에 힘입어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STX조선이 2~13% 올랐다.

한화와 한화석화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우조선해양부담으로 최근 급락했던 한화그룹주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두산인프라코어가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기계업종 지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반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증권업종 지수가 4% 올랐고,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 제일화재가 5~9% 오르는 등 보험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2~3% 하락하는 등 수출주가 약세를 나타냈고, 정부의 경제난국 극복종합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 지수는 1% 하락했다.
포스코도 엿새만에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성원건설이 29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공운하 공사 1단계 구간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크라운제과가 빙그레의 전환사채(CB) 인수 소식으로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4종목을 포함해 651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201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53Pp(5.69%) 오른 325.56포인트로 마감해 사흘째 상승했다.

기관과 개인이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23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320선대로 올라섰다.

전 업종이 상승했고, 태웅과 용현BM, 평산, 현진소재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조선기자재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NHN과 SK브로드밴드, 셀트리온, CJ홈쇼핑, 다음, 코미팜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메가스터디와 동서, 키움증권이 하락했다.

미 44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풍력반전주인 효성(코스피),동국산업, 탄소배출관련주인 후성(코스피) ,케너텍,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인 코스피 시장의 삼화콘덴서, 삼화전기, 삼화전자, 태양광 관련주인 소디프신소재와 에스에너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당선이 유력한 오바마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울트라건설과 미주레일, 세명전기, 특수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해저터널 관련주도 정부의 한일 해저터널 검토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87종목을 포함해 846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163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9원 내린 1262원으로 마감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