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올해 주식투자에서 10조원 이상을 허공으로 날려버려 국민연금이 주식을 투자하기 시작한 지 20년만에 최대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에서 7조 5,000억, 해외 주식에서 2조 7,000억원을 손해봤다.

이에따라 국민연금은 지난해까지 주식부문 누적 수익금이 22조원에 달했던 것이 올들어 12조원으로 확 줄었다.

지난 2년 동안의 주식시장에서 벌어놓은 것을 불과 9개월만에 다 까먹은 것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1,500선을 바닥으로 보고 8,000억원을 투입했다.

또 9월엔 1,400선을 바닥으로 보고 정부 입김 의혹까지 받아가면서 3조원이나 쏟아부었지만 10월 들어 주가가 세자리 수까지 곤두박질했다.
 
이와관련 국민연금은 저가매수 전략에 따라 우량주 위주로 사들인 것으로 향후 시장상황이 좋아지면 큰 수익을 낼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투자전략이 번번이 빗나간 것이다.

그러면서도 국민연금은 지난 9월 26일치 자체 분석보고서에 주식투자 손실이 크다며 주식투자비중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내부적으로는 국민연금이 증시가 바닥이면 매수시점이다며 사들이고 하는 식으로 판단을 하는데다 외부적으로는 정부가 증시부양 정책을 취하면 그 수단으로 동원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같은 손실위험 가능성은 쉽게 개선되고 어려운 실정이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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