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는 중국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그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중국은 여전히 고성장하는 신흥시장으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미국 금융위기의 중국경제 및 수출에 대한 영향과 대응방안’과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원인과 전망’ 보고서를 잇달아 발표하면서 이같이 지적하고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 미국 등 선진국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위축을 겨냥한 틈새 진출 전략 등으로 적극 맞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지난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수출증가율 둔화, 올림픽기간 중 대기오염 정화를 위한 생산 억제, 중국의 긴축정책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수출, 투자, 소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중국 정부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내년 7∼8%대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대체로 크지 않으며 오히려 새로운 기회 창출 가능성도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EU 등 선진국 기업의 중국 진출 위축 등에 따른 신규 기회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지속 성장과 중국 정부의 투자 확대를 겨냥한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략적 내수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근 기자 iroot@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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