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주가 수준이 지난 IMF사태 당시의 수준에 근접했으며, 지금이 주식을 사기에는 매력적인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3일 보고서에서 “PBR(주가순자산가치)가 22일 장중 저점을 기준으로 할 때 0.71배까지 하락했다”면서 “IMF사태 당시 KOSPI가 저점을 기록했던 1998년 6월 PBR은 0.62배, 저점에서 벗어났던 10월의 PBR이 0.83배라는 점에서 현재의 주가는 이미 과거 IMF수준의 가격도 반영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강팀장은 “IMF사태 당시 한국은 전체 30개 그룹 중 17개가 부도나고, 26개 일반은행 중 10개 정도만이 살아남는 극단적 상황이었다는 점과 그 때 당시 최저점에서 거래된 주가가 밸류에이션상 PBR 0.6~0.8배였다는 점은 현재의 시장을 한번쯤 냉철하게 되돌아 볼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사실 IMF 당시에도 PBR이 0.6~0.8배에 거래된 적은 최저점에서의 5개월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당시와 비교한다면 위기가 그렇게까지 심각하지 않으며, 오래가지도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는 “KOSPI 1,200p 미만에서는 외국인투자자도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모든 사람이 워렌버핏처럼 장기투자자는 아니겠지만, 지금이 주가 수준으로 본다면 최악의 상황이고 약 3~6개월 뒤면 현 시점을 돌아보면서 그때가 주식을 사기에 매력적인 시점이었다고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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