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분기에 매출액 6조8,867억원, 영업이익 3,376억원을 기록,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G전자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4.8% 감소한 6조8,867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또 영업이익은 3,376억원으로, 전기 대비 46.8% 감소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선 무려 265.4% 증가했다.
 
LG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지난 2분기에 비해선 상당한 규모로 하락한 것이지만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환율급등으로 인해 외화부채 및 매입채문에 대한 외화 환산의 장부상 평가손실이 3,895억원으로 늘어나 본사 기준 경상이익은 340억원에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249억원에 머물렀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전기 대비 90%대로 역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휴대전화 사업이 매출액 3조5,141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 영업이익률 11.5%을 기록, LG전자의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등 신흥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2,300만대로 전분기(2,770만대)보다 감소했지만 북미 지역 판매가 견조했고 고가의 프리미엄폰 판매가 늘어 두자릿수 이익율이 유진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들어 흑자 전환한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은 평판TV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 증가하는 등 평판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3조8,521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또 가전부문에선 중동, 아시아 등 신흥시장 성장세로 매출액이 전년동기 15% 늘어난 3조2,15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1,342억원, 영업이익률은 4.2%에 그쳤다.
 
셋톱박스, 광저장장치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멀티미디어 부문에선 매출액 1조1,042억원, 영업이익 366억원 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 LG전자는 “가전사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스플레이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늘어나지만 판가 하락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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