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재학 시절 학내 종교의 자유를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여 유명세를 탄 강의석(22·서울대 법대)씨가 베이징 올림픽 수영 금메달 리스트 박태환에게 남긴 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강의석은 ‘대학내일’ 434호 학생논단에서 '태환아, 너도 군대 가'라는 제목의 글에 "메달이 징병면제란 이름으로 선수들의 공적을 위한 하사품이 된다"며 병역특례의 불공정성을 비판했다. 국위 선양을 했다고 병역을 면제 해주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박태환에게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비무장은 아름답다’는 누드 시위를 함께 해보지 않겠니”라며 양심병역거부운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 야구가 세계 정상이 되는 과정에서 이승엽이 '병역면제 브로커'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대호는 병영면제 혜택이 걸린 준결승이 더 떨렸다는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강의석은 마지막으로 박태환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도 소중하지만, 나도 딱 너만큼 소중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왜 박태환 선수에게 딴지 거는가, 너무 격앙된 주장 같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반대로 "글 자체만 보면 공감이 간다, 용기 있는 발언이다"고 강의석 의견에 동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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