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 분양가 상한제 개선, 후분양제도 보완 등 건설경기 보완대책을 내놓았으나 21일 대부분의 건설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건설업종은 전일대비 6.43% 하락했다. 삼호개발, 태영건설, 벽산건설, 신성건설, 동부건설우 등이 상승했으며 나머지는 전부 하락했다.

이창근 현대증권 산업분석부장은 이에 대해 ▲ 이번 대책들의 부동산 시장 Impact는 이미 부동산시장 참여자들에게 인지되고 있었던 상황이며 ▲ 주택 수요 확대를 위한 금융규제 완화, 재건축부문 용적률 상향 및 소형, 임대주택 비율 완화, 미분양 주택에 관한 구체적인 해소방안 다소 미흡하고, ▲양도소득세 및 종부세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한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또한, 오산세교 등의 신도시 확대 정책은 서울에서 50km가 떨어진 지역에 대한 접근성과 현 단계 지방미분양 상황을 고려시 다소 성급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내 주택 모기지 금융사 및 주요 투자은행의 추가상각 추세, 부동산 심리지수 등을 고려시 이 또한 국내 건설업종 주가에는 다소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 1일 부동산관련 세제 개편안과 국회 정상화에 따른 부동산경기 보완 대책의 입법화 추이 등이 박스권내 횡보하고 있는 건설주에 한동안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인천 검단, 오산 세교 등 2곳의 신도시 개발 등을 포함해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재건축 규제를 완화했으며, 분양가 상한제를 개선하고, 후분양제도 보완, 수도권주택공급을 확대, 전매제한 완화, 주택건설용 토지 종부세 비과세 및 미분양 주택 비과세 기간확대, 지방 미분양아파트 환매조건부 매입 등의 내용이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 방안을 마련하며 지역별 주택수요와 공급을 균형 있게 맞춰 중 장기적으로 시장 안정을 도모하며 실수요자 거래 활성화로 시장을 정상화시키는 것을 핵심전략으로 세웠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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