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내림세, 국내물가는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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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내림세, 국내물가는 오름세?
외생변수 좋아졌지만 억눌렸던 물가상승 압력 작용..고물가 국면 지속
  • 이뉴스투데이
  • 승인 2008.08.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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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하던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섰음에도 국내 물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들은 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외생 변수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국내 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그동안 억눌러 왔던 물가 상승 압력이 서서히 분출하고 있어 당분간 고물가 국면은 이어지는 것이다.
  
다만 최근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물가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입물가 상승률을 더욱 높였는데 하반기에는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환율이 수입물가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물론 전문가들 역시 당분간 고물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물가는 한번 불이 붙으면 그리 쉽사리 꺼지지 않는 속성을 갖고 있는 탓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7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7월에 소비자물가가 5.9%에 이르렀으며 8월과 9월에도 만만치 않은 상승률이 나올 수 있다"며 "7월에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하반기 소비자물가를 5.2%로 봤는데 그보다 조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8월 물가상승률이 7월보다 높아져 6%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KDI 송준혁 연구위원은 "원유 가격이 떨어졌지만 그동안 눌러뒀던 물가상승 압력이 서서히 분출하고 있고 지난해 8월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아서 기저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8월 물가상승률이 6%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후에도 물가상승률이 쉽사리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물가 상승이 국제 유가 및 곡물가격 등 외생 변수에 의한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공공요금이나 개인서비스 요금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이성태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원유나 원자재를 별로 쓰지 않는 부분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며 "과거에 가격조정을 못한 부분이 이런 시기에 한꺼번에 가격을 올리는 현상도 있다"고 지적했다.  < 이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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