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금융당국이 1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목표치를 현행 5.00%에서 연 5.25%로 0.25% 올리기로 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해 8월 9일 이후 12개월만이다.

한국은행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의 본질적인 임무가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상당기간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기보다 물가에 맞춰 인상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 압력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도 소폭의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5%에서 7월에는 5.9%로 급등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최근 발표된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에서 광의통화(M2.평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고 전달에는 15.8% 증가하는 등 유동성 증가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 인플레 요인이 되고 있다.

생산자 물가지수도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급증하는 등 물가상승압력을 높이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을 결정했지만 하반기 경제성장이 급격히 둔화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한국은행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5.4%에서 3.9%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시중금리 인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르고 있어 가계대출자들에겐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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