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수지가 11년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상반기 적자 누적으로 올해 총 35억달러(약 3조5609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11년만에 첫 적자 반전이다.

4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08년 하반기 무역환경 및 수출입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올 하반기 수출은 227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무역흑자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적자 누적으로 올해 총 35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고유가에 따른 해외 시장 수요 둔화와 원화 강세로 증가율은 상반기 기록한 20.4%보다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조선, 석유제품, 일반기계, 휴대폰 등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 확대 등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켜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4·4분기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하반기 수입 증가율 역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하반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3.09% 늘어난 2249억 달러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처럼 올 하반기 무역수지는 2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겠지만 연간으로 계산하면 35억달러가 불가피하다. 상반기 무역수지가 6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 권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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