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152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소비지물가지수(CPI)가 3년래 최고치로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이틀 연속 하락과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선 웰스 파고의 분기 실적으로 뉴
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29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가 최장 기간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약화된 가운데 개인이 천억원 이상 순매수한데 힘입어 지수가 상승했다.

개인은 1,94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1,317억원, 810억원, 1,270억원 순매도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18.16포인트 오른 1,525.56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1,593만주와 4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등이 상승했고, 전기 가스업과 통신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반도체 기업 주가가 과매도 상태라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온 가운데 각각 4.1%와 2.5% 올랐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2.8%와 1.3% 오르는 등 대형 IT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낙폭이 컸던 국민은행이 1.3%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고, 신한지주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우리금융은 3.2% 내려 나흘째 하락했다.

그밖에 현대중공업과 KT,LG가 상승했던 반면 한국전력과 SK텔레콤, KT&G가 하락했다.

지수가 반등하자 증권업종 지수가 3%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한화증권과 한화증권우선주는 대한생명이 한화증권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루머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화손해보험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와 한화석화가 각각 5.6%와 4.0% 오르는 등 여타 한화그룹주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나아항공이 각각 4.8%와 3.9%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기아자동차가 가격인상과 신차 출시를 호재로 6.1% 올랐고, 현대백화점이 경기불황 속에 소비양극화 수혜주로 꼽히면서 1.6%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다. 성원건설은 두바이로부터 대규모 수주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55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248개다.

코스닥 지수도 6.97포인트 오른 527.81포인트로 마감해 나흘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9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부품, 일반전기전자업, 운송, 금융업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제약, 비금속업 등이 하락했다.

NHN과 태웅, 메가스터디, 다음, 태광, 동서, 평산, 서울반도체, 성광벤드가 상승했고, 하나로텔레콤과 코미팜, SK컴즈가 하락했다. 소디프신소재는 독일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6.0%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하나투어와 자유여행, 모두투어, 세중나모여행이 1~5% 오르는 등 본격적인 휴가철 진입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다소 진정된데 힘입어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자원메디칼이 태양광업체 대림쏠라의 우회상장 소식으로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미주제강이 분기사상 최고 실적발표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우리산업은 두원공조와 139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27종목을 포함해 63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326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