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국제 산학협력 R&D 지원 대상 23개 업체를 선정 발표했다.

1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2,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산학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처음으로 국제 산학협력 R&D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중기청은 선정 업체당 2년간 4억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의 75%를 지원한다. 각 업체는 정부 지원금을 참여연구원 인건비, 연구장비 사용료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국제 산학 R&D는 크게 100% 외국 기관에 의뢰하는 형태와 외국 기관과 공동으로 R&D를 진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외국기관과의 R&D 추진 시 의사소통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중소기업과 외국 기관 간의 연계역할(코디네이터)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들은 국가별로는 일본과의 협력을 가장 많이 희망했으며, 미국, 러시아,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기관별로는 외국 기업, 대학, 연구기관 순으로 나타나 기존에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관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R&D 신청 기술 분야는 전기/전자(20.3%)가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14.8%), 기계/재료(14.5%), 생명/식품(13.3%), 화공/섬유(10.2%), 환경/에너지(10.2%) 순이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원 신청 결과 평균 7: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국제 산학협력 R&D에 대한 중소기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 같은 관심도를 반영해 성과를 봐서 예산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근 기자 iroot@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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