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7일 발표한 '2008년 2분기 ETF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KOSEF 중형 순수가치 ETF와 KODEX Japan ETF가 각각 9.4%, 8.4%로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전체 ETF종목 중 가치주 스타일 ETF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KOSEF 중형순수가치 ETF의 2분기 수익률은 9.4%로 23개 ETF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TIGER 순수가치, TREX 중소형가치, TIGER 중형가치, KODEX 중형가치 ETF도 1.7~6.2%의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KODEX 중대형 가치, KOSEF 대형가치, KODEX 중대형 성장 ETF는 각각 0.8%, -0.1%, -5.3%의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스타일 ETF의 종목별 수익률 차이는 지난 2분기 중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의 수익률이 높았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8년 2분기중 상장된 ETF를 제외한 23개 종목 중 15개 종목이 KOSPI지수를 상회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주 스타일 ETF 7종목, 은행 섹터 ETF 3종목이 KOSPI 지수 수익률 -1.7%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일본과 중국에 투자하는 KODEX Japan, KODEX China H ETF도 각각 8.4%와 2.7%의 수익률을 올렸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2분기 ETF의 시장규모는 순자산 총액 2조 4,520억원, 상장좌수 1억5,887만좌로 지난 1분기 말 대비 각각 6,964억원, 4,887만좌가 증가했다.

보고서는 지난 분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량 환매 한 외국투자자가 2분기 중 시장대표지수 ETF를 재설정했으며, 삼성그룹 ETF, 증권·조선 ETF 등 신규상품이 다수 상장된 것을 시장규모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 분기 대비 거래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19만좌, 646억원으로 지난 1/4분기 대비 각각 34만좌, 163억원 감소했다.

보고서는 2분기 중 차익거래 규모 감소 및 시장침체로 거래규모는 소폭 감소했으나, ETF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회전율은 577%로 주식시장 전체의 약 3.4배 수준으로 활발한 거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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