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는 5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산업은 298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IT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1% 증가한 683억달러, 수입은 16.6% 증가한 385억달러로 무역수지는 298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은 선진권 시장의 경기 침체, IT제품의 전반적인 가격하락, 글로벌경쟁심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하며 700억달러에 근접했다.
 
제품별 수출은 휴대폰은 선진시장의 프리미엄 제품으로의 교체수요와 신흥시장의 중저가폰 판매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0% 증가한 16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대형 TVㆍ모니터의 대형화 추세 지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0% 성장한 129억4,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해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첫 100억달러 돌파를 달성했다.
 
반도체는 D램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0% 감소한 17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002년 상반기 이후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요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22.4%), EU(15.0%), 미국(13.4%)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일본(-3.0%)은 반도체, 패널, 모니터 수출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
 
IT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2.9% 증가한 166.8억달러를 기록한 반도체와 같은 기간 12.7% 증가하며 44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한 385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경부 관계자는 "IT수출은 오는 8월의 중국 베이징 올림픽 특수와 3G 및 3.5G 등 신규서비스 확산에 따른 프리미엄폰(터치스크린 폰 등)의 수요 증가, D램 수급안정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초희 기자> sch28@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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