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이 서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8월부터 자동차 가격도 오를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는 7월 중순 이후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 기아차가 가격을 인상할 경우 다른 자동차업체들의 가격인상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철강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을 느끼기는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여서 GM대우차와 쌍용, 르노삼성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현대기아차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업계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 상승요인을 최대한 흡수해왔지만 하반기 철강가격 상승이 기다리고 있어 자재구매가 한계에 부닥친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고위관계자는 29일 "냉연강판 등의 가격이 올라 자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이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1대당 50만원 정도의 인상요인이 있다"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인상폭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결산이 끝나는 7월 중순 이후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으로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이와관련 하반기 출시예정인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 기아차의 포트레 쏘울 등 신차에 우선 반영하고 기존 차종의 경우 연식변경을 하면서 인상요인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상승 필요하지만 판매 줄까 고민 = 국내 자동차업계의 가격인상 방침은 자동차업계의 선두주자인 일본의 도요타가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일본내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에 대해 가격인상을 추진키로 해 다른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포스코는 최근 하반기부터 냉연강판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힌 것도 한몫했다.

현대기아차는 냉연강판 가격이 톤당 16만5천원 인상돼 하반기에만 약 2천5백억원 정도의 추가적인 원가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 일각에서는 상반기 내수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가격상승이 이뤄질 경우 가격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해 판매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 내부에선 자재부문에서 가격인상론을 펼쳤지만 영업부문에서는 판매위축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인상 도미노 예상 = 현대. 기아차가 가격을 인상할 경우 다른 자동차업체들의 가격인상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철강가격 상승으로 원가부담을 느끼기는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여서 GM대우차와 쌍용, 르노삼성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현대기아차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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