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국민행동 돌입 2일째인 수만명의 시민들이 자정을 훨씬 넘어 22일 오전 1시 현재 광화문 네거리를 가득 메운 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1시 40분경부터 물대포를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수만명의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 왕복차선을 가득 메운 채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오전 1시 20분경 차벽으로 세운 전경버스 1대를 시민들이 밧줄을 차에 연결해 묶어 끌어냈다.
 
48시간 국민행동 돌입 2일째인 5만명의 시민들이 자정을 훨씬 넘어 22일 오전 1시 현재 광화문 네거리를 가득 메운 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1시 40분경부터 물대포를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 대표가 추가협상 결과를 발표한 21일 지정을 넘긴 채 밤 48시간 긴급 국민행동 3일째인 22일 오전까지 광화문에서 밤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구름과 언어' 제공>    


 
 
 
 
 
 
 
 
 
 
 
 
 
 
 
 
 
 
 
 
 
수만명의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 왕복차선을 가득 메운 채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오전 1시 20분경 차벽으로 세운 전경버스 1대를 시민들이 밧줄을 차에 연결해 묶어 끌어냈다.
 
오전 1시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분말소화기를 발사해 광화문 이순신장군 주변이 허옇게 밤하늘 뒤덮었다.

시민들은 전경버스에서 분말소화기를 발사하지 못하도록 차창에 천과 스티로폼 등을 대고 막고 있다.

경찰은 경고방송을 통해 귀가하라 선량한 시민들은 억울하게 검거되지 말고 귀가하라고 방송했다.

경찰은 새벽 1시 20분 경 경찰버스 1대가 시민들의 힘으로 끌려나왔다.

경찰은 방송을 통해 여경과 남자경찰이 번갈아 우병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사무총장을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선동을 중지하라고 방송했다.
 
시민들은 차벽으로 이날 '국민토성' 쌓기를 벌여 토성높이를 전경버스 높이에 육박할 만큼 쌓았다. 경찰이 싸놓았던 명박산성에 대한 상징적인 저항을 표시한 것이다.
 
앞서 시민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48시간 국민행동돌입' 이틀째인 2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가 끝나자 8시 50분께 서울 광화문을 향해 행진에 나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모래주머니로 '국민토성'을 쌓았다.
 
1800여개 시민단체와 인터넷 모임으로 구성된 국민대책회의는 오후 8시50분께 촛불집회를 마친 뒤 곧바로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촛불 시위대는 1.5톤 트럭으로 운반된 모래를 주머니에 담아 경찰 호송버스 바로 앞에다 계속 쌓아 버스 높이와 맞먹을 만큼 쌓아 분위기가 고조됐다.
 
앞서 국민대책위는 오후 8시50분께 서울역 근처에서 모래운반 트럭 2대가 경찰에 막혀 도착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을 서울역으로 급파했다.
 
시위대는 오후 9시께 동자동 근처에서 경찰에 억류된 모래운반 트럭을 광화문으로 옮기려했지만 경찰이 열쇠를 넘겨주지 않아 모로봉투에 담아 일일이 운반했다.

모래를 운반하던 민변 소속 변호사는 경찰이 불심 검문을 벌이며 차량을 빼앗으려 했다며 경찰을 절도 혐의로 고소키로 했다.
 
앞서 국민대책회의는 21일 오후 7시부터 대한문 앞에서 5만여명의 (경찰추산 8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 발표가 있었지만 시민들은 재협상을 하라며 다시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아울러 자유발언을 통해 6.10 촛불집회 이후 참가자가 줄은 것을 의식한 듯 촛불집회 참가를 독려했다.
 
고려대학교 재학생인 '고대녀' 김지윤씨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의 김씨의 학려위조 의혹을 제기한 것을 언급하며 "주성영 의원이 모독한 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 촛불 시위대 전체를 모독한 것"이라며 "우리가 승리할 때까지 촛불집회를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감독인 김경형씨는 "내가 6월항쟁에도 참여하고 많은 집회에 참여했지만 여러분이 최강 시위대"라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촛불집회를 계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민주노총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을 진행한다"면서 "정부가 정치파업이라고 비하해도 국민을 믿고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들은 "민주노총 파업한다, 이명박은 각오하라"는 구호를 단체로 외치기도 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오후 3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범국민행동 결의대회를 가진 뒤, 가두시위를 벌이며 촛불집회에 합류했고, 여의도에서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열던 '2MB탄핵투쟁연대' 회원 300여명도 집회를 마치고 참가했다.
 
국민대책회의는 특히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발표와 관련"정부는 30개월 미만 SRM 및 내장과 뼈의 수입 문제, 검역주권 문제 그 어느 것도 해결하지 못했다"며 "정부의 쇠고기 추가협상은 국민 요구를 무시한 기만적 협상"이라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