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의 취업문이 조금씩 열리는 반면 청년층의 취업문은 여전히 빠져나오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연령별 취업자수에서 40대 이상 취업자수는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30대 이하 취업자수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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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4월 취업자수가 40대에서 1.5%(652만명), 50대 6.7%(408만명), 60대 6.6%(269만명) 증가하면서 전체 고용률(60.2%)의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50대 취업자수는 2002년부터 5년 연속 증가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중고령층의 취업벽을 시사했다. 60대 취업자수는 2003년부터 4년 연속 증가했다.
 
반면 15세 이상 39세 이하 취업자수는 2002년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 15세∼19세 취업자수는 18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 감소했으며 20대 398만명(-2%), 30대 604만명(-2.4%)으로 이를 반영한 30세 이하 취업자수도 2.2%의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5년 이상 연속적인 감소세를 내보였다.
 
실업자수 또한 40대 이상 계층은 전년동월 대비 모두 감소했으나 30대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3만명이 늘어난 21만을 기록,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령층의 취업자수 증가와 실업자수 감소에 힘입어 4월 실업자수는 81만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약 3만명이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0.1%포인트 하락했고 계절조정 실업률은 3.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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