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해리 기자]
13일 출시한 현대차 더 뉴 아반떼. [사진=노해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탈 첫 차를 고민하는 순간은 회상이든, 상상이든 늘 즐겁고 설렌다. 첫 차를 의미하는 ‘엔트리카’로는 대대로 운전이 서툰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좀 더 콤팩트하고 가성비 좋은 모델이 인기였다. 경제적 부담이 적고 주차 등이 용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라진 2030 추세에 맞춰 앞으로의 ‘엔트리카’ 기준이 달라질 전망이다. 자신을 드러내고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2030 MZ세대에 맞춰 엔트리카 포지션을 맡은 모델은 더 화려해지고 덩치는 커졌다.


외관부터 신차 홍보까지 2030세대 맞춰 싹 바꿨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 대표 엔트리카 현대차 ‘아반떼’의 변화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13일 출시한 준중형 세단 ‘더 뉴 아반떼’는 지난 2020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한 번 더 새롭게 바뀌었다.

현대차는 국내 준중형 시장 고객인 2030세대의 기대를 충족할 상품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같은 급의 타사 모델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완성된 디자인과 함께 생애 첫 차로 안전한 운행을 돕는 안전사양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 완성도를 대폭 끌어올린 특징을 가졌다.

외장 컬러부터 다채롭다. 동급 최다 선택지다. △메타 블루 펄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등 3종의 새로운 색상과 함께 △어비스 블랙 펄 △아틀라스 화이트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플루이드 그레이 메탈릭 △아마존 그레이 메탈릭 △인텐스 블루 펄 등 총 9종이다.

또 생에 첫 차 고객도 마음 놓고 운전할 수 있도록 사고를 예방하고, 미연의 충돌 상황에서도 탑승객을 충실히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아반떼는 △고강성 경량 차체 △동급 최초로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좌‧우)을 적용한 8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주행 편의를 높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적용했다.

2030세대가 원하는 ‘첨단 카 라이프’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엿보인다. 현대차는 아반떼를 선택한 고객의 자동차 생활이 더욱 풍족해지도록 다채로운 첨단 기술들을 반영했다.

동급 최초로 ‘디지털 키 2 터치’를 적용해 스마트폰 차량제어 및 공유 범위를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까지 확대했다.

‘빌트인 캠’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빌트인 캠은 주행상황을 녹화할 수 있는 빌트인 고해상 기록장치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통해 영상을 확인하거나 스마트폰 앱 연동을 통해 SNS 공유 등도 가능해진다.

신차 홍보도 타 모델과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 주요 고객층인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보통내기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SNS 고객 참여 형태의 ‘릴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릴스 챌린지는 오는 31일까지 아반떼 광고 속 BGM과 아반떼 필터를 활용해 본인의 색을 입힌 숏폼 영상을 제작해 응모할 수 있으며, 참여작 중 우수작을 선정해 아반떼 광고 참여 기회를 포함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iX1. [사진=BMW코리아]
뉴 iX1. [사진=BMW코리아]

◇BMW 등 수입차도 ‘첫 고객 모시기’ 사활

BMW 등 수입차 브랜드 역시 엔트리카에 대한 고민이 깊다. BMW의 경우 소형 SUV를 엔트리카 포지션으로 잡았다.

BMW 엔트리카로는 이번 달 출시를 앞둔 BMW의 첫 소형 순수전기 SAV ‘뉴 iX1’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iX1은 소형 SUV 세그먼트로 우수한 공기역학성능을 발휘하는 날렵하고 세련된 외관과 민첩한 주행 감각을 주 무기로 한다.

특히 내부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터치 컨트롤 패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내에는 대시보드 위 10.25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0.7인치 터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컨트롤 패널이 적용된 플로팅 타입 암레스트,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폰 트레이 등은 효율적인 공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BMW 측은 설명했다.

외관은 한층 공격적이고 강렬하다. 탄탄하고 매끈한 표면과 긴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전면부에는 슬림한 LED 헤드라이트와 사각형에 가까운 BMW 키드니 그릴, 중앙에서 측면으로 퍼지는 X자 라인, 하단 공기흡입구에 적용된 크롬 스트립 등이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모든 면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만큼 가격적인 부담은 있다. 6600~6950만원으로 책정돼 보조금 100%를 수령하긴 어렵지만, BMW는 출시 전부터 2030을 중심으로 강력한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을 비롯해 젊은 감각을 지닌 고객층 모두를 만족시킬 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엔트리카라면 가성비 좋은 차를 콘셉트로 했으나 추세가 바뀌어 좀 더 화려하고 성능 좋은 차를 선호하고 있다”며 “생애 최초의 차의 충성도가 오래가는 경우가 많아 제조사들도 공을 들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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