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살펴보면 미래 산업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글로벌 벤처산업을 주도할 혁신 스타트업의 핵심 기술, 아젠다, 투자가치 등에 대해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주>

[사진=디에이엘컴퍼니]
디에이엘컴퍼니의 달채비 애플리케이션. [사진=디에이엘컴퍼니]

[이뉴스투데이 임성지 기자] 개인이나 조직의 업무 수행 능력 향상을 돕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스마트기기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앱 기능 고도화와 사용자 편의 추구에 따른 앱이 각광을 받으며 이와 관련된 스타트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스타트업 중에서도 최근 라이프스타일 개선뿐만 아니라 사회 트렌드를 주도하고자 하는 앱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이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중 하나가 여성을 위한 펨테크 헬스케어 스타트업 디에이엘컴퍼니다.

지난 2021년 5월 가임기 여성을 타겟으로 월경 관리 앱으로 시작한 디에이엘컴퍼니는 월경관리부터 피임정보, 다낭성난소증후군 습관 치료 서비스 등 매년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디에이엘컴퍼니의 주력 앱은 ‘달채비’로 여성의 월경 호르몬 데이터를 분석해 그에 맞는 최적화된 월경용품이나 영양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달채비는 이용자가 입력한 건강 상태를 분석해 복용 금지 조건, 정확한 복용법 지도 등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데이터화했다.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복용 타임 알람, 부작용 발생 시 케어 및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 특정 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코칭까지 돕는 서비스 제공한다.

최근에는 이대목동병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프로토콜을 만들었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정식 앱으로 다낭성을 앓고 있는 여성 1000명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디에이엘컴퍼니의 달채비가 지닌 의미는 여성의 라이프스타일 개선을 위한 앱이라는 점이다. 이용자 반응도 유용하다는 평가다.

20대 여성 직장인 A씨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듯 월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다. 그 스트레스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지만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강하다”며 “달채비 앱을 사용하면서 월경뿐만 아니라 피임 등 성 생활과 관련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점을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주목했다.

2021년 달채비 앱을 정식 출시한 디에이엘컴퍼니는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재단인 오렌지플래닛에서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그램 선정됐다. 또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으며, 정부의 창업성장 기술개발 지원사업인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에 프리A 시리즈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김은하 디에이엘컴퍼니 대표는 “여성들의 월경이 터부시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시작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병으로 크게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고, 작은 신호도 잘 보살펴줄 수 있는 건강한 여성이 되는 그날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