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4조7561억원, 영업이익 33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 25.7% 증가를 기록했다. [사진=현대제뉴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4조7561억원, 영업이익 33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 25.7% 증가를 기록했다. [사진=현대제뉴인]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4조7561억원, 영업이익 332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 25.7% 증가를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4% 늘어난 1조2368억원, 영업이익은 461.8% 증가한 66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호실적의 배경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각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 속에서, 원자재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건설장비에 대한 견조한 수요세가 유지된 추세를 꼽았다.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로 라인업을 달리한 믹스(Mix) 개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 역시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엔진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엔진 사업 부문은 건설기계 수요 증가와 함께 발전기, 산업용 소형장비에 들어가는 엔진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164.7% 늘어난 1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회사 전체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중국 시장의 부진을 선진·신흥시장 내 매출 신장으로 상쇄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원자재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4.7% 소폭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신흥시장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14.6% 증가했으며, 특히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광물채굴용 대형장비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역시 인프라 구축과 렌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판매망 확충 노력이 더해지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봉쇄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4분기 들어 기저효과와 친환경 장비 주문 증대로 반등에 성공하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 향후 실적 전망을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세계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광물·원자재 채굴을 위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실적 향상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초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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