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애널리스트 초청 유망 바이오 기업 IR컨퍼런스 개최 [사진=임성지 기자]
2023 애널리스트 초청 유망 바이오 기업 IR컨퍼런스가 5일 대전에서 열렸다. [사진=임성지 기자]

[이뉴스투데이 임성지 기자] "바이오 벤처에 대해 정보가 부족할 수 있는 애널리스트들에게 기업의 파이프라인, R&D과정, 기술트렌드를 알리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하겠다."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5일 롯데시티호텔 대전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2023 애널리스트 초청 유망 바이오 기업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주관한 애널리스트 초청 바이오 기업 IR컨퍼런스는 2019년부터 매년 1월 대전에서 시행된다. 이번 행사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국내 유망 바이오기업 9개사가 참여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R&D) 현황, 기술트렌드 등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 초청 콘퍼런스인 만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참석해 발표 기업들의 경쟁력을 살폈다.

이번 콘퍼런스에 참여한 국내 바이오 기업은 △지아이이노베이션 △로킷헬스케어 △하이센스바이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휴이노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오케스트라 △토모큐브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독자적인 플랫폼(GI-SMART)을 활용해 고효율 스크리닝 시스템으로 최적의 이중융합 단백질 후보물질을 조기 발굴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GI-101(고형암)과 GI-301(알레르기)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9년 GI-101을 중국 심이어(Simcere)사에 9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을 했으며, 2020년 GI-301을 유한양행에 1조4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을 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와 3D프린팅 기술을 융합한 개인 맞춤형 장기 재생 플랫폼으로 만성 및 복합 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당뇨발 및 연공 재생 플랫폼으로 임상 완료와 함께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북미·유럽·아시아 등에 유통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재생 기반 치과질환 전문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상아질, 치주인대, 백악질 재생기슬을 보유했다. 회사는 현재 시린이 치료와 충치의 진행 정지, 치주염 치료 기능을 가진 신약 개발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또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서울대학교 수의대와 연구자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세포 전처리 과정을 자동화하는 원천기술 라미나 워시(LW: Laminar Wash) 개발사다. LW 제품은 350개 이상의 글로벌 선진 제약사, 바이오, 연구기관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세포 전처리 프로세스 표준화에 채택됐다.

휴이노는 인공지능(AI)으로 주요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웨어러블 기기와 AI기술을 접목한 부정맥 진단 보조 서비스 메모 패치를 출시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를 조절하는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퇴행성디스크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 골관절염치료제 국내 임상2상, 항암제병용치료제 국내 임상1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RNA기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현재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질환 치료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토모큐브는 형광 염색 등 전처리 없이 ‘살아있는 세포(Live Cell)’를 관찰하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3D 홀로그래피 현미경 개발기업이다. 현재 AI기술로 체외 진단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및 항체 발굴 플랫폼과 독자적인 이중항체 플랫폼을 보유했다. 다수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성지 기자]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성지 기자]

이번 바이오 기업 IR컨퍼런스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 바이오업계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콘퍼런스에 참여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불과 3년 전만해도 바이오산업은 매력적인 투자처였으나, 캐시플로우(현금흐름)의 불확실성, 더딘 신약 개발 및 임상 실패, 상장 이후 주가 하락 등 그동안 보이지 않던 리스크가 들어났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기업들의 발표가 업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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