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버닝비버 2022’를 열어 인디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사진=김영욱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영욱 기자] 게임 시장에서 다양성이 떠오르면서 인디게임 산업이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이에 스마일게이트가 인디게임 플랫폼 확장과 더불어 게임 이용자가 다양한 인디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매력을 알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스마일게이트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버닝비버 2022’라는 이름으로 인디게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버닝비버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진행된다. 80여개 인디게임 전시 부스를 설치해 방문하는 게임 이용자가 인디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행사 장소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과 2층에서는 게임 이용자가 게임 데모 버전을 체험할 수 있다. 지상 1층에서는 오는 18일 진행되는 ‘스토브인디 어워즈 시상식’ 무대와 다양한 게임의 ‘초기 버전’을 전시한다. 

게임 부스에서는 비주얼 노벨 게임과 도트 디자인 기반 게임, 핵앤슬래쉬 게임을 주로 전시했다. 대부분 XBOX 컨트롤러를 지원했다.

노벨피아는 웹소설 IP를 확장해 비주얼 노벨 게임 ‘러브인 로그인’을 출시했다. [사진=김영욱 기자]

이 중 가장 눈에 띈 게임은 ‘러브인 로그인’이다. ‘러브인 로그인’은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 인기 작품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를 각색해 제작한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 ‘러브인 로그인’ 특징은 게임 내에 미니 게임이 많다는 점이다.

기존 비주얼 노벨 게임들은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데 중점을 둬 게임 이용자에게 스토리 몰입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게임이 단순해 이용자들로부터 ‘게임이 늘어진다’는 혹평을 듣기도 한다.

‘러브인 로그인’은 스토리와 연관된 미니게임을 넣어 스토리 몰입감을 유지하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버닝비버에 출시한 데모 버전은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미니게임에 담았고, 미니게임을 퍼즐 형식으로 구성했다.

부스 관계자는 “게임 속 미니게임을 높은 난도로 구성했다”며 “러브인 로그인은 아직 정식으로 출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3~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GF 2022’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러브인 로그인 부스는 지하 1층에 위치해 있고, 오는 22일 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도트 디자인 기반으로 제작한 크로노 소도는 기존 게임과의 차별점을 특히 강조했다. [사진=김영욱 기자]

이번 부스에 참가한 액션 게임은 공통점이 존재했다. 바로 ‘도트 디자인’과 ‘화려한 전투’다. ‘데드셀’, ‘할로우 나이트’, ‘하데스’ 같은 게임이 유행하면서 이와 비슷한 게임이 인디게임 시장에서 활발하게 나오고 있는 중이다.

버닝비버 2022에 참가한 ‘크로노소드’(Chrono Sword)는 이런 기존 게임들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부스 관계자는 “다른 게임은 액션 RPG 장르로 출시되지만 크로노소드는 소울라이크 장르”라며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은 대체로 1인칭 시점을 제공하고, 화려한 액션신이 적은 편이지만 크로노소드는 쿼터뷰를 제공해 게임 이용자가 넓은 시야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화려한 액션신을 넣을 수 있었다”고 차별점을 소개했다.

부스 관계자에 따르면 크로노소드는 2023년 6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버닝비버 2022에 스토브 인디 부스를 설치해 플랫폼 내 입점 게임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뽑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버닝비버 참가자들은 뽑기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스토브 인디는 ‘한글화’와 ‘서브컬쳐’를 핵심 키워드로 잡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토브 관계자는 “PC게임 플랫폼에 게임을 출시할 때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 많다”며 “스토브 인디는 게임을 입점시킬 때 한글화를 진행해 국내 게임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국내 게임 이용자들이 서브컬쳐(일본 애니메이션 풍) 게임에 관심이 많다”며 “이용자 니즈를 반영해 스토브 인디에 서브컬처 게임을 입점시켜 게임 이용자에게 특색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말했다.

스토브 인디는 2019년 입점 게임 4개로 시작해 현재 600여개 국내외 인디게임이 입점했고, 플랫폼 입점 뿐만 아니라 인디게임 개발사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버닝비버 2022는 온라인으로도 진행된다. ‘버닝비버 2022 온라인 전시관’은 16일부터 오는 1월 15일까지 운영되며, 온라인 방문객들은 150개가 넘는 게임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또 21일과 22일 진행하며 인디게임에 대한 견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참여형 콘퍼런스를 ‘비버콘’을 진행할 예정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