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복 군수,  내년도 주요정책에 대해 발표.
문경복 군수, 내년도 주요정책에 대해 발표.

[이뉴스투데이 인천취재본부 조동옥 기자] “양질의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붙잡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문경복 옹진군수의 절절한 호소다. 지난해 10월 옹진군은 정부로부터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구감소는 군의 존립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며 한 가지 해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경복 군수는 1일 오전 11시 군청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모든 공동체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민선8기 군정 철학을 담은 주요 정책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인구 3만명을 향한 격정적 그림을 그려 내려갔다.

문 군수는 인구소멸에 따른 최우선 정책으로 ▲대규모 농수산단지 조성과 친환경 산업단지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 ▲청년 농어업인 육성 ▲옹진 살아보기 ▲귀농·귀어인 유치▲지친 도시인들이 관광휴양지서 장기간 체류할 수 있도록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 유치 등을 발표했다.

문 군수는 이를 위해 매년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지방소멸기금 공모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재원을 확보하겠으며, 수도권 정비법에서 옹진군이 제외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저출산 대책으로 출산장려사업을 다양화하고 군민의 동반자인 군인가족 유치를 위한 상생프로그램을 개발해 민·관·군이 함께 어우려져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 방침이라는 것.

이를 위해서 보편적인 기본 서비스인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448억원 편성해 대이작∼소이작 연도교 공사의 부족한 재정 확보와 장봉도∼모도간 연도교 건설공사를 계획보다 조기 착공 및 영종∼신도 연륙교 개통을 대비해 폭증하는 교통량을 예측해 도로를 확장하고 보행자도로를 개설, 위험한 교통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 건설이 취소됨에 따라 좌초될 위기에 있는 ‘제2 영흥대교’ 건설도 인천시를 설득해 계획대로 추진하고 각 도서별로 군도·농어촌도로, 마을안길 등의 신설 및 재포장과 가로·보안등, 교통안전 시설물 등을 정비할 계획이라는 것.

여기에 군지역 실정에 맞는 공영·행복버스, 행복택시 등 도서내 교통 운영 지원과 영흥∼인천 간 공영버스 급행운행 노선 신설 및 전 국민 여객선 동일 요금제를 추진해 관광객이 상시 방문할 수 있도록 복잡 다양한 여객선 운임을 대중교통 요금으로 개선할 방침이라는 것.

또한, 대형 여객선 유치, 섬 지역 오전 여객선 출항 지원, 바다역 여행자센터 신축 등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예타중인 백령도 공항유치와 관련해 주변 지역 인프라 확충과 백령∼대청∼소청 순환선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한 복지사회 구현사업으로 복지의 기본적 가치인 ‘행복한 삶’을 전 세대에 차별 없이 공정하게 지원토록 686억 편성해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복합노인요양시설 신축 등 보육여건 개선, 여성에 대한 맞춤형 교육, 장애인 복지, 의료서비스 제공 및 200톤급 병원선 건조, 보건지소와 진료소 의료장비 확충, 약국개설 등에 지원할 방침이라는 것.

이와 함께, 군민 모두가 존중받는 정주 여건 사업으로 960원을 편성해 먼저. 덕적도 자연 휴양림과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둘레길 등 숲길사업을 통해 산림휴양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변·공한지 등 유휴토지에 수목식재와 꽃길조성으로 아름다운 도서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사방사업, 임도개설, 산림 병해충 방제 등으로 자연재해와 인재로부터 산림자원 보호 등 소각로, 선별 자동화 시설 등을 확충하고 하천 하구쓰레기 정화사업 추진과 해양쓰레기 운반선을 건조해 도서 쓰레기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문 군수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인재 육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문 군수는 “무한한 가능성과 발전 잠재력을 갖춘 우리 아이들이 섬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마음껏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또한 교육여건이 열악한 도서의 학생들에게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어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초·중·고등학교 중·석식 무상급식 지원과 고등학생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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